식민지배를 받던 격동기에 베트남을 독립시키고 통일의 아버지라 존경받았던 호찌민 주석이 중국 광서성의 18개 감옥을 전전하는 380일 동안 겪었던 혹독한 수감생활, 느꼈던 감상 등을 시로 기록한 것이 <옥중일기>다. 긴 항전 가운데 탄생한 시들은 21세기에도 계속되고 있는 전쟁과 약소국들의 독립을 향한 의지와도 맞닿아 있다.